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지속가능이익(sustainable income)을 추정해야 한다. 기업이 앞으로 중단하는 사업분야가 있다면 그 부분의 수익은 미래 추정실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그리고 일시적인 비정상적인 이익 또한 제외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회계정책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동일한 회계기준으로 작성된 재무제표끼리 비교해야 한다.
둘째, 회계기준 범위 내에서 기업들이 서로 다른 대체적 회계처리방법을 적용하면 비교가능성과 이익의 품질을 낮추게 된다. 예를 들어, 재고자산 평가방법에 있어 한 기업은 선입선출법(FIFO)[1]을 다른 기업은 평균법(average)을 사용하면 동등비교가 어렵게 된다. 그리고 분식회계를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분식회계 사건으로는 2001년 엔론(Enron)이 39억불의 부채를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6억불의 이익을 과대계상한 사건이 있다. 안타깝지만 일반인이 분식회계를 알아채기는 힘든 것은 사실이다.
셋째, 재무비율들은 상호 의존관계가 있는데 이를 비율의 상관성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다음과 같이 분해된다.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순이익 / 총자산) × (총자산 / 자기자본)
= (순이익 / 총자산) × ((자기자본+부채) / 자기자본)
= (순이익 / 총자산) × (1 + 부채비율)
= ROA(총자산순이익률) × 재무레버리지
또는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순이익 / 매출액) × (매출액 / 자기자본)
= 매출액순이익률 × 자기자본회전율
또는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순이익 / 매출액) × (매출액 / 총자산) × (총자산 / 자기자본)
= (순이익 / 매출액) × (매출액 / 총자산) × ((자기자본+부채) / 자기자본)
= 매출액순이익률 × 총자산회전율 × (1 + 부채비율)
= 매출액순이익률 × 총자산회전율 × 재무레버리지
자기자본순이익률은 위와 같이 다양하게 분해될 수 있다. 총자산순이익률은 단기에 변화시키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재무레버리지를 이용하면 자기자본순이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적절한 부채는 필요한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재무제표 분석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 우선, 과거자료라는 점이다. 기업가치는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화한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과거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의 미래실적을 현실적으로 예측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간의 회계원칙이 다른 경우 동등비교가 힘든 점이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의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브랜드 가치, 인적자원, 보유기술 가치 등도 중요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은 기업평가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재무제표 및 비재무적 자료를 포함한 종합적인 분석을 해야 정확한 기업분석이 된다.
[1] 선입선출법(first-in first-out): 재고자산(원재료·재공품·반제품·완제품)의 출고단가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여러 단가의 재고품이 실제로는 어떤 순서로 출고되든, 장부상 먼저 입고된 것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되는 것으로 간주하여 출고단가를 결정하는 원가주의 평가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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